◆산행지 : 치악산(비로봉-향로봉-남대봉)
◆일 자 : 2008.12.25(목)맑음
◆산행자 : 나홀로
◆교통편 :
○갈때 : 집출발(06:10)-시외버스(분당터미널(06:30발)-원주)-원주시내버스(원주터미널-구룡사입구)
도착 08:35
○올때 : 성남입구출발-시내버스(성남입구(16:50발)-원주시외터미널17:35)
-시외버스(원주터미널17:40발-야탑터미널19:15)-시내버스(야탑터미널-서현) 집도착19:30
●시외버스요금 :\7,900/편도
◆코스
08:40 구룡사입구(버스종점)
08:51 구룡사
09:38 사다리병창
10:40 비로봉(1,288m)
11:06 원통재
12:16 곧은재
12:42 향로봉(1,042m)
12:45~13:05 식사
14:29 남대봉(1,181m)
14:45 상원사
15:38 성남공원관리초소
16:01 성남입구
◆ 총산행시간 7간21분(휴식포함)
-------------------------------
◆ 산행후기
분당에서 첫차를 타고 원주에 간다. 손님 4명이 전부다. 졸며 간다.
막히지 않고 원주에 도착, 터미널 근처에서 김밥 한줄 사면서
구룡사가는 정류장을 물으니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10여분을 기다려 41번 구룡사 가는 버스를 탄다. 5~6명의 산객들이 타고 있다.
기다리는 10여분 동안 강원도 찬기운 신고식이 매섭다.
치가 떨리고 악이 받쳐 치악산이라던데...
예정대로 종주를 할 수 있으런지 걱정된다.
가다가 힘에 붙이면 옆으로 새면 되지 뭔 걱정?
새는 길은 많이 연구해 왔으니까 염려는 없다.ㅎ
예상 시간보다 20분 빠르게 산행이 시작된다. 원활한 차편이 날 도왔다.
오늘 산행은 산이 아닌 시간과의 싸움처럼 느껴진다.
10시간이상 소요된다는 안내도 정보에 가뜩이나 해 짧은 요즘이어서 긴장된다.
아무리 산을 좋아해도 초행길을 홀로 어둠을 해치고 가는 건 아니다 싶다.
그래서 주변 경치구경은 물 건너 갈 것 같고
오늘은 오로지 전진 만이 살 길 같은 산행이 될 거 같다. ㅎ
초반 산길은 눈이 살짝 내린 길이어서 습자지처럼 흙이 비쳐 보인다.
그러나 올라 갈수록 완전 눈길 산행이 된다. 이 눈들은 아마 봄이 되어서나 녹을꺼야.
난 지금 사방이 하얀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는거야!
세렴폭포라고 쓰여진 안내판부터 된비알이 시작된다.
앞에 계단이 바로 코앞에 닿을 정도의 급경사도 있고, 와~~ 정말 계단 많~타!
치악산은 사다리병창길이 유명하댄다. 칼바위 같은 길에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그 길 끝이 없는 듯 이어지니 숨은 멎을 듯 헉헉 거리고,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지며 파란하늘과 하얀눈이 노랗게(?) 보일 정도다.
1,000m 고지를 오르자 여기 나무들은 흰 솜을 둘른 듯 백색 세계를 연출한다.
자연이 만든 크리스마스츄리다. 은빛 세계에 왔다.
깨끗하고 순수하고 찬느낌이면서도 부드러움 뭐 그런거다.
햐~ 정말 멋있당. 이런 귀경 첨이당!ㅎ
바람이 얼굴을 얼얼하게 만들지만 준비한 마스크는 끼지 않았다.
등에서 나는 땀은 찬 바람에 금방 사그라 든다.
비로봉 정상.사방이 다 터져 있고 뾰족해서 봉우리 답고 멋지다.
온통 사방이 하얗고 칼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을 피해 돌탑 옆에서 잠시 쉬어 보지만
추워서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사진찍으려고 벗은 손이 금방 얼어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정상 오른 기분 좋음도 잠시, 이제 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산행길을 가야 한다.
비로봉을 지나자 특별히 볼 것도 없는 산길을 걷고 또 걷는다.
부는 바람과 나무들을 벗삼아 눈길 따라서!
허기로 비로봉 막바지 오름길이 힘들고 지친다. 밥만 먹구 올랐어도 이렇게까진 아닐텐데.ㅠㅠ
12시부터 점심 먹으려고 내심 기웃하며 장소를 찾으며 걸었으나
눈밭에 칼바람에 마땅한 장소가 없어 비로봉까지 꾸역꾸역 오게 된 것이다.
비로봉 아래 간신히 눈녹은 비탈에 앉았는데 지금까지 산행 경험 중 최악의 식사장소였다.
그러나 점심맛은 꿀 맛이었네.ㅋ 새벽에 눈 비비고 대충한 식사와 여기 오느라 소모된 체력을 감안하면 당연한 입맛이었겠지?
조금은 서둘러 산행을 하다보니 오버 페이스를 좀 했고요,
향로봉에서 남대봉 가는 길은 칼바람 추위에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코스여서 체력이
급속히 떨어졌다. 곧은재에서 밑으로 샐 걸 그랬나? 잠시 후회감이 들었지만 이미 한참을 걸어 왔으니 종주를 향해 GO다!
남대봉은 산불초소가 있고 표시판이 없다면 봉우리인지 모를 정도로 평탄하고 넓었다.
산불초소엔 원주가는 버스시간표가 적혀있는데 4시50분차와 8시차가 있단다.
4시50분차 못타면 날새는 거네? ㅋ 서두르자!
이제 부터는 하산길이다. 오름길은 없다.
조금 내려가니 상원사 절이 있는데 버스시간 때문에 패스! 아쉽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절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데 오늘 성탄절이니 다행한 일인가?
하산길은 물이 있는 계곡길이다. 너덜길 돌위엔 눈이 덮여 미끄럽다.
계곡물은 차디찬 얼음 밑으로 흘러내려 가고 하얗게 눈이 덮인 계곡은 고요하고 적막했다.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일 것 같은 계곡처럼 보였지만, 부지런을 떤 덕에 4시에 성남입구에 도착한다.
버스오기까지는 50분이나 남았다. 너무 서둘렀나?
정류장 옆 막걸리집에서 난로 옆에 앉아 부침안주에 동동주 2잔을 마시고
4시50분 버스를 여유있게 타니 볼이 술기운인지 추위 탓이었는지 달아 오르고
예수탄생일이어서 그런가 운이 좋은 산행이 되었다.
오늘 산행코스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건너 버스정류장
41번-구룡사가는 버스 11분후 도착을 알림.
버스종점-산행시작
2000원 입장료 받습니다.
나의 코스는 안 적혀 있네요?
사진클릭-크게
구룡사 원통문
홀로 가는 산객이 나와 비슷..
멀리서만 보고 갑니다. 갈길이 바쁘다보니
무슨 나무지? 수령이 얼만지?
구룡사 사천왕문
사진클릭-크게
龍沼(용소) 또는 구룡소
의상대사가 구룡사 창건 당시 용 한마리가 연못속에 살다가 승천하였다 하여 용소라 불림
얼어 있다.
굽이 굽이 계단길이 장난 아닙니다.
사진클릭-크게
사다리병창길
비로봉 1.1km 힘내자! 다와 간다.
주먹나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지낸다죠.
홀로 청청!
바위 위에서 자라는 금강소나무
어떻게 살아가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계단은 자주 계속 나타납니다.
계단 없을 땐 어떻게 다녔을까요? 험한 것 같은데.
나무가지는 은색 옷으로 다 갈아입고...
은을 머금은 금강소나무
계단길 정말 끔직히 많은데...
계단길이 밉지 않습니다.
또~
비로봉 정상석과 돌탑
비로봉엔 돌탑이 2개가 세워져 있다.
비로봉 정상석
비로봉엔 바람이 세찼습니다.
비로봉정상에서
맨뒤 능선이 가야할 향로봉과 남대봉
저 멀리 가야할 향로봉과 남대봉이 아스라히 보이고...
은빛세계
비로봉 하산길 - 향로봉을 향하여!
은백터널을 걷는 거 같다.
이렇게 흰 옷을 입고 뽐내는 나무들.
화이트크리스마스 츄리입니다.
제법 푹푹 빠지는 눈길입니다.
원주시내가 한눈에.
비로봉을 돌아보며- 두돌탑이 보입니다.
클릭-크게
에궁! 아직 반도 못왔습니다.
원통재- 입석사 가는 방향으로 샐 수 있는 갈림길인데
상원사쪽으로 진행한다.(9.2km)
눈에 덮인 산죽길이 푹신 거립니다.
비로봉이 벌써 멀리 보이네요.
곧은치 4거리 갈림길
상원사로 5.7km 남았다. 허기져 지쳐옵니다.
향로봉
표지석은 없습니다. 전망도 별루고.
오늘 종점인 성남리까지 9.8km 열심히 가야겠습니다.
그나 저나 밥을 먹어야 되는데...
향로봉에서 바라 본 원주시내
바위길 넘고 또 넘고
눈길은 계속되고
마치 흑백사진 같네요.
남대봉이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사진 오른쪽 높은곳 비로봉
좌측으로 걸어온 능선길
겨울산은 무슨 근육을 보는 것 같아요.
어떤 사망자 넋을 기린 동판을 붙여놓았습니다.
어휴~ 요기도 계단.
여기가 남대봉입니다. 넓습니다.
산불초소에 성남-원주 버스시간표가 붙어 있다. 하루 5번 운행한다고.
이정표가 잘되 있어
오늘 알바를 한번도 안햇습니다. 상원사 방향으로 go!
치악산 상원사 입구 일주문
나무 사이로 절이 보이는데 버스시간 늦을까봐 기냥 갑니다.
물 맛이 좋았습니다. 마시기 적합 검사표도 붙어있고요.
바위에서 내려 흐르는 물이 얼어 붙었습니다.
성남공원관리초소
헉~! 거울에 내모습이? 찍혔습니다.
여기서부터 시멘트 도로길로 20분 이상을 내려가야 한다.
산행종료지점
성남입구 버스정류장표시가 보이고
초록색집 우측길에서 내려왔습니다.
초록색집은 막걸리 파는 곳인데 50여분 기다려야 함으로 많이 춥고 기다릴 때도 없어
그집으로 다시 갑니다.
막걸리집 안
왼쪽 빼치카! 나무 기둥과 창틀엔 다녀간 사람들의 낙서가 빼곡히...
뜨끈뜨끈~~ . 옆에 앉아 동동주와 부침을 시켜 먹으니 피로가 싸~~악 가시는 거 같다.
'2008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80119 왕방산(포천) (0) | 2009.03.04 |
|---|---|
| 080102 축령산-서리산 (0) | 2009.03.04 |
| 081213수리산 (0) | 2008.12.13 |
| 08.11.29토 관악산-삼성산 (11국기봉) (0) | 2008.11.30 |
| 081122불곡산-도락산 (0) | 2008.11.23 |